[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이통사업자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5G 장비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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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진시스템(8.46%), 오이솔루션(2.04%), 케이엠더블유(1.38%), 웨이브일렉트로(2.66%)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삼성전자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웨이브일렉트로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캐나다 이통사 사스크텔에 5G 통신장비 등을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지 일주일 만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에 기존 한국과 중국 중심에서 글로벌로 5G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5G 장비 국내 부품 조달이 약 40~6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협력사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들 장비업체 실적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56억원, 7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0.95%, 1510% 늘어난 수치며 오이솔루션 역시 각각 1640억원, 314억원으로 58.9%, 3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 역시 6677억원, 1293억원으로 각각 97.2%, 289.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진시스템의 경우 컨센서스 수치가 6개월 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5G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시장도 6월 이후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5G 트래픽이 LTE의 85%까지 높아진 반면 기지국 수는 LTE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올해 하반기 지난 2019년 3분기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