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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숨지기 전 9월 수업일수인 16일 중 7일을 결석한 셈이다.
경찰은 일가족 중 A양이 타살당한 정황을 발견해 A양의 어머니인 오모(40대)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A양의 시신은 지난 23일 경기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는 오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행적을 추적한 결과 오씨는 지난 22일 딸과 함께 김포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튿날 오전 혼자 빠져나와 잠실의 아파트에서 추락했다.
일가족 중 타살 정황이 발견된 또 다른 인물은 A양의 할머니로 사인은 외력에 의한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오씨의 남편 또는 시누이가 어머니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오씨의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채권,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씨는 지난 6월 2억 7000만원 상당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피소를 당한 상태였다.
경찰은 약독물 등 정밀 감정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