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과학자·결혼이민자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ESF 2023]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관전포인트
인구절벽 넘어 미래로…사회 전분야 집결
국방 ‘모병제’·과학 ‘AI’ 인구 해법 될까
K콘텐츠 속 가족부터 이민까지…‘포용’ 메시지
  • 등록 2023-06-21 오전 6:54:05

    수정 2023-06-21 오전 9:24:2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이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졌다. 0명대 출산율과 예상보다 빠른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구 절벽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1~22일 열릴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이를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 문제의 해법을 찾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다가설 예정이다.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첫 날 지방 세션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연사로 참석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부터), 와타나베 이타루·마리코 부부, 남성준 다자요 대표,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 (사진=이데일리DB)
먼저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으로 가속하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참석해 지방 자립의 방향을 전한다.

특색 있는 사업으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한·일 대표 지방 창업가도 연사로 나선다. 일본 ‘다루마리빵집’ 와타나베 부부를 비롯해 강원도 양양을 서핑 메카로 만든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 제주 빈집을 감성 숙소로 재생하는 ‘다자요’ 남성준 대표가 참석한다.

저출산·고령화로 빠르게 바뀌는 경제·산업 분야 역시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한다. 첫날에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좌장으로 이마트, 유한킴벌리, 포스코 등 각 기업의 인구 위기 시대 생존 전략을 찾는다. 둘째 날에는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인구절벽이 바꾼 산업 트렌드와 경제’ 강연을 통해 미래 경제 주체로 떠오른 ‘액티브(활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트렌드를 짚어줄 예정이다.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연사로 나서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왼쪽부터),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 윤제균 영화감독, 김금희 작가. (사진=이데일리DB)
두 번의 특별강연에서는 국방·안보 분야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 과학 기술 분야가 맞이할 미래를 대비한다. 이날은 인구 감소로 인해 병력 자원이 줄면서 위기에 처한 국방·안보 분야의 미래를 제시한다.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가 연사로 나서 모병제 전환을 통한 국방 개혁의 필요성을 강연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로봇 등 첨단 기술 발전이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으로는 문화적 측면에서 인구 위기의 현실을 살펴보는 제너레이션 포럼(Generation Forum)이 열린다. 인구 절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전 세대의 ‘포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날인 21일 제너레이션 포럼 1에서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 속 가족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가족애를 담은 영화로 ‘쌍천만’ 흥행에 성공한 영화감독 윤제균과 다양한 세대의 일상 면면을 담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가 패널로 나선다. 사회자로는 현대인의 마음을 살피는 곽정은 메디테이션랩 대표가 참석한다.

22일 열릴 제너레이션 포럼 2에서는 한국을 제2의 모국으로 삼은 외국인 이민자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독일 출신 저널리스트 안톤 숄츠, ‘다인종·다문화’ 국가 브라질에서 온 새신랑 카를로스 고리토 주한브라질대사관 교육 담당관,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자이자 새내기 공무원인 아빌란 마리벨 알코노퀴 전남 화순군청 다문화 가족 자국민 전담팀 주무관이 패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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