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결제액이 가장 많은 ETF는 ‘프로쉐어 울트라프로 쇼트 QQQ’(SQQQ)로 나스닥 100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한다. 동일한 기초지수에 인버스 투자를 하는 ETF 중에서도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ETF를 선호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 쇼트처럼 천문학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전략은 아니지만 -3배 ETF에 투자헤 단기간에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금액이 증가했다”며 “주가지수가 베타가 커지기 때문에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한 주요 인버스 ETF들의 상장 이후 투자 기간에 따른 적중률,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투자 기간에 따른 적중률이 가장 높을 때는 인버스ETF를 하루만 보유했을 때였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낮아지고 수익률도 낮아진다”며 “분석 기간을 상장 이후 전체가 아닌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정의한 경기 침체기로 한정해도 인버스 ETF의 승률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정의한 경기 침체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의 코로나19 충격이 유일하다”며 “해당 시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투자 기간이 40영업일이 넘어가면 나스닥, 미국 반도체 인버스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은 0%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을수록 인버스 ETF 투자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10영업일 내 승률은 35% 내외다. 과거 평균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임을 유의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