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를 앞두고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는 대국민 권고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의사협회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장기적 대응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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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부와 의사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2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약 한 달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이달 5일까지 2주간 수위를 낮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최근 신규 환자는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유입 환자와 더불어 신규 지역사회 감염 환자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1만명 넘는 국내 환자 발생 시작이 올해 1월말 1명의 환자로부터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4말 5초’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 5월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고비가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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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연휴 기간 대면 접촉이 크게 증가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람 사이 2m 거리두기와 같은 감염 예방 수칙 실천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큰 차이를 만들며 이런 차이는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과 생명을 지켜내는 강한 힘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스크 사용 때엔 착용 전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 시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며,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 손 씻기 등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다.
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흘린 땀과 눈물이 코로나19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 조금만 더 참아주시고 감염 예방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방심’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