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면서 “긴축 조절이 시작된 것으로 시장이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종금리 수준과 유지 기간 등에서 매파적인 모습이 부각되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속도조절 자체는 분명히 긍정적이나, 그것만으로 주식시장이 환호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가격지표의 변동성은 오히려 하향 안정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어쨌든 긴축의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속도조절 국면에서 달러 강세가 재현되기 어렵다”며 “전술적 관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 증시 중 한국과 홍콩만 유독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통화정책의 영향이 우세했으나 중국의 영향도 작지 않았다”면서 “장 초반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급증한 확진자에도 본토에 비해 방역체계가 양호한 홍콩의 사례 덕분에 중국의 리오프닝 후퇴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부스터샷 접종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확대되고 리오프닝 기조는 후퇴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따라서 중국소비에 관련된 업종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