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태국 경찰이 변사로 처리한 현지 수사 기록을 인터폴 등을 통해 확보하려 하지만 여의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씨의 공개 수배 이후 이씨의 전 남자친구가 2014년 7월 이씨와 함께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의문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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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부검 기록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현지 사건 기록 확보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8년이 지났고 태국에는 우리나라의 킥스(KICS·형사사법정보시스템)와 같은 시스템이 없어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경찰 안팎에선 사실상 종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파타야 익사사고 사건은 당시 변사사건의 부검기록 등으로 실체가 확인된 만큼 필요한 조사는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이씨와 조씨는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