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야외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으로 준비한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르멘’을 오는 8일과 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 서울시오페라단 야외 오페라 ‘카르멘’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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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은 비제의 대표적인 오페라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하는 오페라 작품 중 하나다. 오페라를 잘 모르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멜로디, 아리아가 가득하다. 이번 공연은 ‘카르멘’의 이야기와 아리아, 합창을 중심으로 70분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엔 100여 명의 시민들로 구성한 합창단과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사전 모집한 일반 시민들은 예술인들과 함께 한 달여간 연습을 하며 배역을 배정받고, 플라멩코를 연습했다.
유명 설치미술가 겸 건축가 한원석 작가도 참여한다. 오페라 ‘카르멘’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소재로 부채를 선택, 무대 위에 3~4m 높이의 거대한 부채 4개를 설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파이어 퍼포먼스, 폴 댄스 아트 등 기존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떤 볼거리도 함께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두 차례의 사전 관람 신청 모두 마감됐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사전 관람 신청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현장 방문객을 위한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높은 가격과 긴 공연 시간 등으로 비교적 공연 장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던 오페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