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나라 최대 음악 감상 모바일 플랫폼은 ‘유튜브’였다. 국내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멜론도 ‘유튜브’에는 뒤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 16일 ‘모바일 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모바일 서비스로 음악을 감상한 경험자 739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앱은 ‘유튜브’였다. 응답자 중 43%가 음악 감상 시 1순위 앱으로 유튜브를 들었다. 가입자 500만명의 멜론은 28.1%였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40대, 50대에서 음악 감상 시 유튜브 이용 빈도가 높았다. 15~18세는 47.5%, 40대는 51.1%, 50대는 56.7%였다. 20대만이 유튜브보다 멜론을 더 많이 들었다. 30대는 유튜브(34.4%)가 근소하게 멜론(32.5%)을 앞섰다.
| 자료 : 인터넷기업협회 (1순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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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악 감상 앱 1순위와 2순위를 더하면 유튜브의 점유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서비스로 음악 감상 시 주로 이용하는 앱 1순위와 2순위를 합한 수치에서는 유튜브가 75.4%가 나왔다. 10명중 8명 가량은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데 익숙하다는 뜻이다.
| 자료 : 인터넷기업협회 (1+2순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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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유튜브의 음악전문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달 9.99달러로 유튜브 음원을 광고없이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벌써부터 스포티파이 등 선두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는 음악 외 영상 시청, 앱 사용 시간에서 국내 최고 앱으로 등극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유튜브는 동영상 시청 시 가장 많이 쓰이는 앱으로 꼽혔다. 네이버 등 검색 포털(25.1%), 옥수수 같은 통신사(10.4%), 푹 등의 방송사 관련 앱(8%)를 한참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