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0세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부부의 예물 반지·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제품으로 확인됐다.
| 공효진과 케빈오의 예물 피아제 반지·시계.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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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공효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했어요(just married)”라는 글과 함께 커플링과 시계 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공효진과 케빈오가 선택한 예물 시계는 피아제의 ‘폴로 데이트’ 모델로 보인다. 공효진은 청판 스틸 모델을, 케빈오는 18K 핑크 골드 그린 컬러에 기요셰 장식의 시계를 착용했다. 기요세 패턴은 주로 시계 디자인에 적용하는 기법 중 하나로 직선이나 곡선을 정교하게 새긴 세공법을 말한다. 제품 가격은 각각 1510만원, 3890만원이다.
| 피아제 포제션 링. (사진=피아제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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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반지로는 피아제 ‘포제션 링’을 선택했다. 이 반지는 1개의 시그니처 다이아몬드와 함께 피아제의 전문 금세공 기술인 ‘팰리스 데코’ 기법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케빈오는 시계와 맞춰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효진은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했다. 제품 가격은 각각 281만원, 325만원이다.
공효진은 지난 2019년 피아제의 아시아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3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제는 지난 1874년 스위스 쥐라에서 설립된 이후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진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다.
초창기의 피아제는 다른 시계 브랜드의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소규모 제작소였다. 설립자인 조르즈 에두아르 피아제(Georges Edouard Piaget)를 거쳐 아들 티모시 피아제(Timothee Piaget), 손자 제랄드(Gerald)와 발렌틴(Valentin)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시계 회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1957년에는 2㎜ 두께의 시계를 만들어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9P, 1960년 두께 2.3㎜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12P를 내놓으면서 얇은 시계의 대명사가 됐다.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한 피아제는 지난 1998년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에 인수되며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정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