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계엄' 노상원, 점집 운영했다…“영적인 끼 있어”

‘계엄 비선’ 노상원, 성추행 후 불명예 전역
이후 자택에 점집 차려 역술인 활동
‘내란 모의’ 롯데리아도 노상원 집서 15분 거리
  • 등록 2024-12-20 오전 6:05:47

    수정 2024-12-20 오전 6:15:0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롯데리아 계엄 모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 후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사진=JTBC 캡처)
19일 JTBC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자택에는 사주 등을 담당하는 역술인 세 명이 함께 머물고 있었다.

명리학 등을 맡고 있다는 이들은 노 전 사령관의 자택이 점집이며 자신들은 노 전 사령관과 동업자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시절인 2018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술자리에서 여군 교육생을 성추행 해 불명예 전역한 후 2019년부터 이같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동업자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역술인으로서 직접 손님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절에서 기도를 하다가 만났다”며 “그래서 이제 같은 계열이니까 (공부를 같이 했다)”며 “그분은 철학도 보시고, 개명도 하시고, 시골에서도 유명하니까 봐주고 그런가 봐요”라고 언급했다.

(사진=JTBC 캡처)
그러면서 “영적인 어떤 끼도 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공부를 이제 한 거지. 정말 한 10년 정도 공부를 하셨다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에도 노 전 사령관은 해당 점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점집은 안산 상록수역 근처 롯데리아와는 불과 15분 거리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3명과 롯데리아에서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8일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 등으로 노 전 사령관을 구속한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12·3 계엄사태를 모의한 과정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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