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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전날 한 시간 반가량 마라톤 통화 끝에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2025년 정부 예산의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2024년 회계연도 지출은 국방비를 재외하고 재량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저소득층 식량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추가 등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양당의 온건파로부터 충분한 표를 얻은 만큼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원이 합의안을 통과시키길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매카시 의장이 필요한 표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도 “이 합의안은 공화당원 과반수가 찬성할 수 있는 강력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부채 한도 합의안을 강하게 비판해온 당내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칩 로이 의원도 “우리는 노력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재무부는 애초 내달 1일로 경고했던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5일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