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사학의 대가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비정규전의 역사를 연구해 탄생시킨 역작이다. 게릴라전, 테러, 반란전과 대반란전 등 비정규전의 5000년 진화사를 돌아본다. 수많은 사례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비정규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세계화된 21세기에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양상이 돼버린 비정규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2009년 등단해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그리고 4년 연속 젊은작가상을 받은 손보미 작가가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다. 장편소설 ‘작은 동네’에서 처음으로 일인칭 여성 화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다양한 나이의 여자아이를 등장시킨다. 표제작을 비롯한 6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우리나라 이민역사, 이민정책은 30여 년에 불과하다. 체계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된 정책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된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다문화사회 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저자는 이민정책 선진국인 영국·프랑스·캐나다 등의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의 현실을 직시한다. 성공적인 이민 사회를 가꾸기 위한 이론적 배경과 방안을 제시한다.
성폭력 사건에서 ‘가해자 중심주의’는 가해자의 의도나 상황을 우선 이해하려고 하고 피해자에게만 피해 사실 증명을 강요하는 것이다. ‘성인지 감수성’은 피해자 말을 무조건 믿어주라는 것이 아닌,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 ‘앞뒤 맥락’을 꼼꼼히 살펴보라는 의미다. 20년간 여성 인권 변론을 해온 저자가 자신이 맡았던 사건을 통해 다양한 편견을 하나하나씩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