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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중증 환자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 최다인 1083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1016명→1025명→997명→1022명→1063명→1083명→1084명으로 최다치 경신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1년 중 모임이 가장 많은 연말·연시로 접어들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신정이 끼어 있는 연휴 기간(12월 24일~26일, 12월 31일~2022년 1월 2일) 수도권, 부산, 제주 등의 주요 호텔 및 콘도 예약률은 평균 73%로 집계됐다.
지난 21일에는 자영업자들이 거리에 모였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인원제한 등 방역 정책에 반발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 달 2일까지 예정된 현행 방역수칙을 풀지 않으면 전국적인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방역 당국과 경찰은 또 발생할 집회 및 시위에 대해 현행 지침인 집회·시위 인원이 299명이 넘을시 해산조치 등 원칙적 대응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성탄절을 앞둔 연말임에도 시민들의 귀가 시간이 부쩍 빨라졌고, 전체적인 이동량도 줄고 있다. 지난 주말 시작된 방역강화 조치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7000명 내외에서 주춤하는 모습 아직은 있다”라면서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