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연구 결과 2차 접종 후 70일 이후부터, 짧으면 2개월이나 3개월 즈음부터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백신 효과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시점에 다시 끌어올려주는 부스트 효과를 위해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맞자는 취지다. 앞으로 4주간 계절적 요인도 있는 가운데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처해 있고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도 있어서 앞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될 것에도 대응하기 위함이다.
-3개월 만에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백신을 왜 맞나.
△2차 접종 후 3개월에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완전히 면역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백신의 면역 효과가 정점에 올랐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시점에 추가접종을 해서 효과를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애초에 왜 5~6개월 간격으로 했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돌파 감염이 예상보다 일찍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델타 변이에 적극 대응하려면 3차 접종이 필요하다. 전파력이 기존보다 강하다고 알려진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도 등장했다. 방역 상황이 괜찮다면 기존 5∼6개월 간격도 문제없겠지만, 3차 접종으로 면역을 끌어 올려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많았다.”
-부스터샷 대상도 성인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왜 달라졌나.
△기존에는 위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를 위해 3차 접종을 강조했기 때문에 고령층을 우선으로 했다. 그러나 유행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는 감염 전파를 막는 것이 목표가 되야 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도 빠르게 3차 접종을 해 많은 이들의 면역을 일정 수준 이상 높여서 전체적으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본 접종 후 6개월간 유효했던 방역패스도 달라지나.
-3개월 만에 또 맞아도 안정성엔 문제가 없나.
△3차 접종을 빨리하면 이상반응이 더 많이 생긴다는 보고나 연구 결과는 없다. 먼저 영국에서 70일·84일 후에 3차 접종한 사례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데 문제없다는 결론이다.
- 부스터샷 간격을 우리처럼 단축한 사례가 또 있나.
△영국이 지난달부터 성인에 대해 3차 접종시기를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앞당겼다. 그리스도 이달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 3차 접종 후에 백신 효과가 떨어져서 또 4차 접종하는 일도 생기나.
△예단하긴 어렵다. 3차 접종 후 감염예방 효과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추적 관찰하고 생각해볼 문제다. 또 새 변이가 나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연령별로 3차 접종받는 시기가 어떻게 되나. 백신 공급량은 충분한가.
―12살 이상 청소년 대상 추가접종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
△12살 이상의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국내 방역상황이나 식약처, 다른 나라 접종동향, 국내 연구 결과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접종 간격이 2개월인 얀센 접종자나 면역 저하자는 간격이 어떻게 되나?
△얀센 접종자나 면역 저하자 등 ‘접종 완료 후 2개월 접종대상자’는 추가접종 간격이 유지된다. 얀센 접종은 기본접종이 1회이므로, 2회 접종을 했다면 다른 백신 접종자들과 달리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 3차 접종 예약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나.
△오는 13일 0시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일 기준 2일 뒤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잔여백신을 확인한 뒤 당일 접종을 할 수도 있다.
-기존 간격 기준으로 사전예약을 이미 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취소하고 다시 예약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당일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