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은 기존의 병원들과 달리 진단, 수술보다 요양, 재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간병인이 필수적이다. 대부분 요양병원이라고 하면 연세가 많은 ‘치매환자’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암, 뇌졸중 등의 중대한 질병으로 장기요양을 하는 환자도 많다. 장기요양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간병인 수요도 급증하면서 간병보험에 대한 문의도 함께 늘고 있다.
간병보험 가입 전에 우선 보험금 지급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간병보험은 간병이 필요한 경우 간병인을 보험사가 직접 보내주는 ‘간병인보험’과 간병인을 스스로 선택하는 대신 현금을 지급하는 ‘간병비보험’ 두 가지로 나뉜다. 간병보험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타사 중복가입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간병인보험 가입자는 가입 후 간병이 필요한 경우 보험사로 연락해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복잡하게 간병인 서비스를 비교하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마다 지원되는 간병인의 기본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추가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어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두 가지 지급방식이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반드시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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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상급병원들이 자체 간병서비스를 위해 통합간호간병 병동을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병원의 간호간병서비스는 일반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환자를 간병하는 서비스다.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부담금이 하루 2만~3만원으로 저렴하다.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인력인 간호사에게 돌봄을 받고 의료처방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처치되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가입 가능한 선택특약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재가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간병보험에 재가간병 관련특약을 추가하면 가정간병이나 자택간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복지제도의 본인부담금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치매보험처럼 기약없는 간병이 필요한 경우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특약도 있어 해당 특약에 함께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있다. 간병보험은 재해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단기 간병에도 효과적이지만 한 달 이상의 요양을 요하는 장기 간병에 큰 도움이 된다. 간병보험은 치매보험과 달리 특정한 질병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교통사고나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으로 인한 간병에도 사용할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과거 3~5년 만기인 상품들의 갱신주기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갱신 이전에 다른 보험사와 보장내용, 보험료 비교를 통한 현명한 보장준비도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