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전 2분기 영업이익 7710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셈이다.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던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강점을 갖고 있는 생활가전과 신성장 사업인 전장 분야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 전망도 밝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LG화학(051910)은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올렸고, LG유플러스(032640)와 LG생활건강(051900)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기준 LG 계열 상장사 8곳(LX그룹으로 계열 분리되는 3곳 제외)의 주가는 구 회장 취임 당시보다 평균 47.9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0.31%)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LG화학은 2.5배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