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공 교통량 증가세 '주춤'…메르스 여파

  • 등록 2015-10-23 오전 6:00:00

    수정 2015-10-2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7~9월) 항공 교통량이 16만 739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4384대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항공 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가 국내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 수를 헤아린 것이다.

3분기 항공 교통량은 2010년 12만 4344대에서 지난해 16만 4384대로 연 7.2% 수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구간별로 올해 3분기 국제선 교통량은 작년 동기보다 2.8% 줄었고, 국내선은 8.6% 늘었다. 앞서 2분기(4~6월)와 비교하면 국제선이 1.6% 감소하고 국내선은 1%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교통량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0%대 성장세를 보였던 제주공항은 메르스 우려로 인해 중국 노선 운항이 감소하면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3분기 하루 평균 교통량은 1820대였다. 항공기가 가장 붐빈 시간은 오전 10시로 시간당 144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전 11시대에 하루 평균 54대가 운항해 가장 붐볐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4분기 교통량은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축제와 연말 성수기 여행 수요로 인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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