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승리 선언…"국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

1일 밤 개표상황실서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 진행
광역단체장 10곳·국회의원 보선 3곳 자체 확실 판단
이준석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다 같이 뛰겠다"
권성동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더 낮은 자세로"
  • 등록 2022-06-02 오전 12:40:39

    수정 2022-06-02 오전 12:40:3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승전고를 울렸다. 1일 밤 개표가 진행되며 완승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당은 자체적으로 광역단체장 10곳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도부는 “국민의 엄중한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모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ㆍ1재보궐선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자정 무렵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차린 선거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를 진행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선대위 부위원장인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한기호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데 모여 승리를 선언했다.

지도부는 자체적으로 당선이 확실시된 지역의 후보의 이름 옆에 ‘당선’이라는 스티커를 붙였고, 관계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자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이인선 대구 수성을, 안철수 성남 분당갑, 김영선 경남 창원의창 후보 등이 해당됐다.

이 대표는 “우리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타까운 성적을 딛고 이번에 지선서 대약진 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가 지난 대선에서 신승을 통해 국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 이후 저희에게 지방행정까지 담당하는 많은 역할을 맡겨주셨다”며 “국민 선택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기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방행정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정진해서 국민께서 바라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같이 뛰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지난 대선 이어서 지방선거에서도 저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떻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지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뜻을 잘 헤아리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저희당이 승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책임을 맡은 만큼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잘하겠다. 우리가 잘할 떈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시고 못할 땐 꾸짖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일 좀 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국민께서 들어주셨다”면서 “국민의힘 정부는 무엇보다 통합의 정치, 더는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는 정치를 펼치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가장 먼저 챙기고 국가 안전 보장을 튼튼하게 하는 가장 성공적인 정부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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