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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운동화 시장 매출액은 1829억5000만위안(약 31조원)으로 전년대비 20.5% 급증했습니다. 올해 중국 운동화 시장 규모는 2153억8000만위안(약 37조원)으로 전년보다 17.7%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운동화 시장이 급팽창하는 이유는 뭘까요?
중국은 정부가 지난 2016년 ‘전국민 체육’을 국가전략에 포함시키면서 운동 관련 체육시설 등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개인의 운동에 필수적인 제품인 운동화 산업이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했습니다. 수입 운동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지요.
한국은 12위로 순위권에서는 밀려있지만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운동화 금액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06.4%, 154.4% 늘었는데요. 사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018년부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운동화 시장은 소수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아디다스와 미국의 나이키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35.8%에 달합니다. 중국 로컬브랜드는 안타, 리닝 등 4개 브랜드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중 안타는 휠라(FILA)의 브랜드 사용권 등을 갖고 있어 10위 브랜드 중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습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은 특유의 가성비와 함께 자국산 제품 구매 열풍, 친숙한 모델 등을 앞세워 소비자층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지 운동화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의 경우 빠르게 변하는 현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이 가진 창의적인 디자인과 실효성을 융합시킨 운동화를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을 강조한 기능성 운동화 및 젊은 소비자층을 타켓으로 한 새로운 수요와 틈새시장을 찾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정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연구원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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