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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은 유튜브 쇼핑과 제휴를 맺고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상품 판매를 시청하던 소비자가 영상에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라이브를 활용하던 브랜드 입장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위메프는 지난 10월부터 유튜브와 협업을 한 이후 지난 13일까지만 총 14회의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이 기간 위메프 신규 가입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늘어났다. 거래액도 13% 증가하며 라이브쇼핑과 신규 사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온라인쇼핑에 능숙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40대 사용자의 유입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 5일 엔조이커플과 함께 한 피자헛 라이브쇼핑은 방송 시간 중 2억4000만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GS샵은 자체 라방인 ‘샤피라이브’와 별개로 유튜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여편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주 GS샵 모바일영업팀 팀장은 “유튜브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게 목적이라 홈쇼핑 이용자들과 행태가 매우 다르다”면서 “비디오 커머스에 전문성이 높은 홈쇼핑이 유튜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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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채널을 활용한 ‘라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2월부터는 평일 기준 주 5회 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진행된 ‘무진장 블프’에서는 총 11회 방송에 누적 시청자 90만여명, 총 판매 금액 35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라이브는 방송이 끝나도 24시간 혜택을 주는 타 라방과 달리 방송 시간 동안만 혜택을 줘서 고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온은 지난 9월부터 명품 전용 라이브 방송인 ‘럭셔리 톡’을 월 2회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유럽의 명품 트렌드 및 상황에 어울리는 명품을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송은 5만명의 총 시청자를 모았고, 롯데온 자체 기록인 7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작년 2조80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이커머스 시장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라방’은 유통 채널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며 “기존 ‘라방’이 식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패션, 명품, 가전 등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