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14%(9500원) 하락한 4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1일 장중 62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지 두 달여 만에 종가기준 28.35% 주가가 빠지며 40만 원 초반대로 밀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58% 하락했다.
오는 27일 상장 1년을 앞두고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에 따른 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기준 3.39%로 소유 주식수는 792만4939주다. 유통물량 대비 18% 가량으로 적지 않은 양이다.
보호예수가 끝났다고 임직원 모두가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투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공모가보다 44.5% 높은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중국 내수 판매 비중은 30% 수준으로 소형전지 출하량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북미 배터리 공급 확대와 3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세부 내용 공개에 따른 수혜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 우려 및 우리사주 물량 출회로 주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올해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며 오버행 우려는 과도하다”며 “주가조정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