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연준 테이퍼링 논의 빨리 시작해야"

캐플런 총재 "미 경제 '상당한 추가 진전' 곧 도달"
  • 등록 2021-05-01 오전 2:28:55

    수정 2021-05-01 오전 2:28:55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플런 총재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에서 “가능한 한 빨리 테이퍼링을 조절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했던 언급과 상반되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논의를 두고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캐플런 총재는 “미국 경제는 호전되고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 등 긴축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에 곧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서 이번달 초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연준 점도표상 나타난 인상 전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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