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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은 20조881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1년새 4조원 이상 불리면서 지난해 12월 말 2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전체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 137조원 중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조157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SRA자산운용이 9조248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스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5조원대였고 키움투자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4조원대에 머물렀다.
1년 전 6위였던 마스턴투자운용이 4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하나대체운용부터 한칸씩 밀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순자산총액은 한해 동안 1조5600억원 가량 늘었다. 또 10위권 내에서 작년 9위였던 코람코자산운용이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제치고 8위로 올라온 것도 눈에 띈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한해 사이에 순자산총액을 1조4300억원 늘리면서 전년 16위에서 작년말 10위로 껑충 뛰었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의 임직원은 지난 2019년 말 242명에서 작년 9월 386명으로 늘었고,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도 같은 기간 104명에서 205명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코람코 역시 65명에서 82명으로 늘었고 켄달스퀘어도 14명에서 38명으로 증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 담당 임원은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는 네트워크를 동원해 매물을 발굴하고 투자의사를 전달하고 딜을 진행하는데 투입 가능한 인력이 많을 수록 유리한 구조”라며 “운용사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딜만 보는지, 규모 상관없이 대부분의 딜을 빠짐없이 검토하는지 등의 투자정책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