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열병식 개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면밀 추적 감시 중이다. 합참 측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본행사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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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의 채드 오캐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 상공에 비행기가 날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권수립 기념일이라는 점, 또한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기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 군과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9일 기념일 중에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해 왔다. 북한이 심야 열병식을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10일 당창건 기념일과 올 1월14일 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0시에 심야 열병식을 시작해 약 두 시간가량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10일 새벽에 열린 열병식 개최 사실을 당일 저녁에서야 공식 발표한 만큼, 이번 열병식도 9일 조선중앙TV를 통한 녹화 중계 등을 통해 시차를 두고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북한 매체는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집권 10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체제 결속을 유도하는 한편,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무기 개발 등 국방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열병식에서 대외적으로 무력을 과시하는 신무기 공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에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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