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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150억장의 사진, 2억개의 다이어리가 담긴 추억의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4월 2일 재개장한 가운데, 3D 버전으로 재탄생하는 싸이월드 메타버스(서비스명: 싸이월드 한컴타운)도 베일을 벗었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영상은 현재 웹 환경에서 베타 서비스로 개장한 버전과 비교했을 때 천지개벽 수준으로 그래픽과 디테일이 발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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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최종 개발 단계의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아바타와 맵 모두 3D로 구현됐고,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며, 다양한 지형지물과 광장, 공연장, 매장, 공항 등 다양한 제휴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모습이었다.
싸이월드제트는 애초 SNS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었다.
메타버스 싸이월드는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한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된다. 스퀘어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오픈마켓이 콘텐츠를 채운다.
한편 싸이월드 생태계 입점을 위해 경상북도, IBK기업은행, 메가박스, GS리테일 등이 현재 제휴를 맺었다. 싸이월드제트는 사용자의 제작 아이템과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해 사용자 보상을 강화한 ‘싸이월드 투 언’(C2E, Cyworld to Earn)을 통해 싸이월드를 2040세대 회원들의 NFT 입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다. 공식 코인 ‘도토리’를 연동할 계획이며, 국내 거래소에 상장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