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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오는 25~26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표심 다지기’에 사활을 건다. 오는 19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리는 TV토론회를 앞두고 지역민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토론회는 당초 1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방송국 내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23일로 바뀌었다가 다시 19일로 변경됐다.
17일 광주 소재 글로벌모터스와 전남 함평군, 장성군 등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18일에는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광주 엔젤하우스를 방문한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하면서 김씨와 비공개로 동행한 적은 있지만 공개 동행은 처음이다.
최근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와 호남을 돌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낙연 후보는 18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4·3 유족회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 지역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17일) 정읍시,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등을 방문한 데 이어 18일 광양시와 순천시, 여수시 등지를 돌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박용진 후보는 18일 서울에서 청년기초의원협의회 정책 제안식,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정책 제안식 등을 진행한 후 오후에 강북구 장애인회관에서 추석맞이 나눔행사에 참석한다. 김두관 후보 또한 18일 여수와 순천, 광양 등지에서 열리는 지역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호남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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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들도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2차 컷오프(10월8일)에서는 당원투표 비율이 30%로 커진 만큼 경선주자 ‘빅5’ 중 3명이 영남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홍준표 의원은 1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이산가족과 실향민을 만난다. 민족 명절인 추석에도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슬픔을 위로한다는 취지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1박2일 ‘민생 투어’에 나선다. 대선 출마 이전부터 대구를 수차례 찾으며 ‘당심 회복’에 각별한 공을 들인 만큼 추석 연휴에도 대구 시민과 당원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는다. 두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고향인 제주를 찾아 제주도민을 만날 계획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일부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