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1만7036.28을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지난해 18.4% 하락하면서 코스피 업종 지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제약바이오주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도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먼저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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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실적 면에서도 올해 전망치는 나쁘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약업종 영업이익 전망치는 7078억원으로 전년 기록했던 5385억원보다 31.4%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업종 역시 올해 영업이익은 2조4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6%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가가 대폭 하향 조정된 상황이고 올해는 새로운 임상에 대한 기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 개발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서 “바이오기업에 따라서는 제한적이나마 상승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상시험 중단과 지연 등으로 영향이 컸던 신약 개발 역시 올해는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단 또는 지연됐던 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면 신약개발 임상 또한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