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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니카 그뤼터스 독일 문화부 장관은 나미비아의 요청으로 1893년 나미비아 서부 케이프 크로스 해안에서 가져온 ‘스톤 크로스’ 유물을 되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뤼터스 장관은 “이번 유물 반환은 우리가 식민지배 역사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톤 크로스는 포르투갈이 1486년 아프리카 남서부 해안을 탐사하면서, 이 지역의 영토 지배권을 주장하기 위해 세운 3.5m 높이의 석재다. 포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당시 이 지역 일대를 그린 지도가 몇 장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 지역을 점령한 독일이 본국으로 옮겨 현재까지 베를린의 역사박물관에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