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종료 `연기`에 2% 상승

  • 등록 2024-11-05 오전 12:25:24

    수정 2024-11-05 오전 12:25:2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종료 시기를 연기한다고 밝히며 국제유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2.17% 오른 배럴당 71.01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07% 상승한 배럴당 74.61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OPEC+는 지난 4일 가격 하락과 수요 약세를 이유로 하루 220만 배럴의 생산량 감산 종료 시점을 한달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OPEC+는 오는 12월부터 18만 배럴씩 늘릴 예정이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연구원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 우려를 고려했을 때 OPEC+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완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더 명확해지기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렌트유와 석유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 기록적인 수준의 미국내 원유 생산량으로 주간 단위로 각각 4%, 3%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지난 1일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주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과 미국 대선 결과,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등의 변수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날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경기 둔화를 타기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향후 중국 내 수요 위축 우려를 진정시켜줄 지 월가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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