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사람의 촉각신경을 모사한 인공 신경소자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피부 부착형 전자 장치나 장애인을 위한 인공수족, 인공지능형 센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 사진=아주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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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는 서형탁(
사진)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촉각신경을 모사한 인공 신경 소자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신소자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김상완 전자공학과 교수와 쿠마 모히트(Mohit Kumar) 연구원이 참여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4월 1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서 교수가 개발한 인공 소자는 인간의 촉각신경을 모사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인간의 촉각은 시넵스로 불리는 신경망을 통해 피부에서 뇌신경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연구팀은 머리카락이 외부 압력을 감지하는 방식을 모사, 산화물 이종접합 구조의 수직 감지체를 만들었다. 이 감지체가 압력의 크기에 따라 전류·전압을 발생시켜 생체 촉각과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만든 것.
서형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 신경 소자는 기존의 촉각 회로와 비교해 전력 소비가 적은 데 비해 탁월한 터치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형 센서기술, 피부부착형 전자 장치, 로봇 공학, 장애인을 위한 인공수족 같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