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한솔시큐어 인수…“의료-IT 융·복합 추진”

자회사 씨유헬스케어 통해 경영권 확보
320만2237주 사들여…지분율 43.47%
‘예방→치료→사후관리’ 서비스 고도화
MSO 사업에도 IT솔루션 기술 적용 계획
  • 등록 2020-03-17 오후 12:33:01

    수정 2020-03-17 오후 12:33:01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응급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유메디칼(115480)시스템이 스마트카드 및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한솔시큐어(070300)를 인수한다. 헬스케어를 비롯한 산업 변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정보통신(IT) 기술을 통한 의료와 헬스케어 산업간 융·복합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중국 커즈싱로봇유한공사가 지난해 10월 베이징 현지에서 주최한 ‘제1회 커즈싱 수술로봇 국제 학술포럼’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업체 씨유메디칼이 부품을 공급하고, 한국과 중국 기술진이 공동 개발한 수술용 의료로봇 시연회가 열렸다. 씨유메디칼은 커즈싱로봇에 10년간 20%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사진=씨유메디칼시스템)


씨유메디칼은 지난 11일 자회사인 씨유헬스케어를 통해 한솔인티큐브(070590)㈜ 외 1인의 보유주식 320만2237주(43.47%)를 양수하는 조건으로 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열회사를 포함한 각 사업 분야에 스마트카드 및 보안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의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유메디칼은 “최근 치료와 병원 중심에서 예방과 환자 중심인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 care)’로 의료 및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각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진료` 서비스 허용에 대한 논의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씨유메디칼은 현재 사업에 IT 기술을 복합해 기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시스템의 효율 및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자체 생산하고 있는 플라즈마 멸균기, 오존소독기를 이용해 감염을 방지하고 홈 AED 제품을 통해 가정 내 응급상황을 예방하는 등 씨유메디칼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을 예방 단계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넓혀 `유-헬스케어(U-Health Care)`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의료기기 개발 및 IT 솔루션은 병원경영지원회사(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협력병원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씨유메디칼은 운영 중인 MSO 사업에도 IT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병원 경영의 효율화 및 인프라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씨유메디칼이 참여한 의료용 수술로봇 사업은 동물 임상을 완료한 상태로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수술로봇 ‘다빈치(da Vinci)’의 수술 소모품은 품질관리 및 안전을 위해 사용 횟수가 제한돼 있는데, 씨유메디칼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용 수술로봇의 소모품 개발에도 보안솔루션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씨유메디칼은 “다양한 산업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종 산업간 결합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한솔시큐어 경영권 확보는 의료기기와 IT산업 결합이라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향후 사업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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