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21대 총선, 통합 성공하면 과반까지 가능"

"安, 2월 중순 선택 고민 시기 올 것" 통합 열차 권유
"朴, 전직 대통령 3년씩 묶어놓는 게 정서에 부합하느냐"
  • 등록 2020-01-29 오전 6:25:00

    수정 2020-01-29 오전 6:25:00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중도·보수 통합 성공 △국민에게 후련함과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인물 공천 △정권심판 이슈 유지를 전제로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통합이 실패하고 기존 자유한국당 이미지로 간다면 120석 이하도 예상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지역·이념이 약하다”며 “양쪽의 샌드위치 공격만 받을 거다. 그건 이기는 전략이 아니다”며 통합 열차에 올라탈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떤 순간에 다다르면 안 전 대표가 전략 선택을 고민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저는 2월 중순에 그 기회가 올 거라 본다”고 전망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형 집행정지)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게 아니다. 본질을 보면 대부분 직권 남용이다”며 “이 정권도 직권 남용 혐의를 걸기 시작하면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탄핵 평가 여부와 관계없이 전직 대통령을 3년씩 교도소에 묶는 것이 우리 국민 기본정서에 부합하느냐”며 “국민이 원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크게 법치를 훼손하는 게 아니면 형 집행정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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