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변경 K3 vs 완전변경 아반떼…꼼꼼 비교

  • 등록 2020-04-30 오전 8:00:00

    수정 2020-04-30 오전 8:00:0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소형 SUV 강세에 밀려 주춤하던 준중형 세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몇 년 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는 단종됐지만 준중형 세단 시장은 연 10만대가 넘는 상당한 규모다. 최근 현대차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기아차도 K3 연식변경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현대차는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하며 이전 못(?) 생긴 삼각떼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 한결 스포티한 디자인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는다.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무너트린 것은 물론 보닛의 높이를 낮춰 보다 스포티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과감하게 꺾은 측면 캐릭터 라인은 아반떼 만의 매력을 더한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후면 루프 라인은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특히 트렁크 윗부분 일부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칠해 마치 뒷유리가 트렁크까지 연결된 듯한 착시를 불러 일으킨다.

연식변경 K3 디자인 역시 아반떼에 뒤지지 않는다. 호랑이코를 형상화한 그릴과 쫙 늘린 헤드램프는 다이나믹 세단의 전형이다. 특히 K3는 아반떼와 달리 5도어 모델도 겸비했다. 기본적으로 왜건 스타일이지만 패스트백과 해치백을 섞은 모습이다. 슈팅브레이크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스포티하다. 7세대 아반떼 출시 전까지 디자인에선 아반떼를 압도했다.

신형 아반떼는 엔트리 세단 임에도 불구하고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화려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돼 각각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역할을 수행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내에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구비했다. 단 대시보드에만 라이트가 들어오는 점은 아쉽다. 이외에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2열 열선, 2열 송풍구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요금을 지불 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차량 위치를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최종 목적지 안내, 발레모드,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연식변경을 거친 K3는 아반떼만큼 화려한 실내는 아니지만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수평하게 구성된 실내는 아반떼보다 간결하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풀디지털 계기반은 아니지만 계기반 중앙에 4.2인치 칼라 TFT LCD가 장착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외에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는 물론 열선 스티어링휠과 2열 열선, 2열 송풍구 등의 편의장비도 장착된다. 눈에 띄는 새로운 편의장비는 없지만 실제 사용에선 차고 넘치는 구성이다.

1.6L 가솔린 엔진은 아반떼와 K3가 동일하다.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아반떼와 달리 K3에는 전 모델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를 발휘한다. K3 GT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가 나온다. 기본 모델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아반떼에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아반떼 N라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반떼에는 1.6L LPG 모델도 있다. 수요 대부분이 렌터카나 기업용 차량과 같은 플릿 대상이다.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올해 출시된다. K3와 달리 3세대 신형 플랫폼이 사용된 점도 아반떼 우위 요소다.

안전장비는 두 모델이 동일하다. 다만 아반떼는 기본 모델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장착된다. K3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만 기본 장착되며 나머지 장비는 옵션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아반떼가 한 수 위다. K3는 완전 정지까지 지원하지 않지만 아반떼는 정지 및 출발도 가능하다.

가격만 놓고 보면 1531만원부터 시작하는 아반떼가 1714만원의 K3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아반떼는 수동 모델부터 시작한다. K3는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게다가 버튼시동, 가죽 시트, 1열 열선 시트와 같은 편의장비가 아반떼는 옵션인 반면 K3는 기본이다. 사실상 편의장비 구성을 살피면 K3가 아반떼보다 가성비가 좋다. 또한 K3는 연식변경을 거치며 어떤 트림을 선택하든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변경했다. 풀옵션은 K3보단 아반떼가 유리하다. K3 풀옵션(K3 GT 제외)이 2625만원이고 더 많은 편의사양이 장착된 아반떼 풀옵션은 2574만원이다.

최신 편의장비를 양껏 누리고 싶다면 아반떼, 가성비 혹은 남들과는 다른 스타일(K3 GT)를 추구한다면 K3가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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