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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석천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던 인스타그램은 일순간 코로나19 토론의 장으로 변했다.
일부 누리꾼은 성소수자로 알려진 방송인인 홍석천이 나서서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홍석천이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올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게 ‘신자들에게 자진검사 받으라고 지시하라’고 했던 것도 언급됐다.
지난 7일 홍석천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진분들 모두 힘내세요”라고 쓴 글에는 “이런 것보다도 게이모임에 관해 한마디 해주시면 그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종교집단 시설에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공개적인 장소에 표현하시더니 게이모임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해주실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런 댓글들은 코로나19 관련 챌린지 뿐 아니라 홍석천이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찍어 올린 게시물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과거 홍석천이 지인이 런칭한 가방이라며 올린 게시물에도 최근 “별로고요. 이 사태에 대해 한마디나 해봐”라는 삐딱한 목소리가 돌아왔다.
이런 댓글에는 수십 명이 공감한다는 뜻에서 ‘좋아요’를 눌렀다.
그런 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디엠(개인 쪽지)으로 하라. 부모님 사진 밑에서 이러는 건 아닌 거 같다”, “여기 게이 코로나 어쩌고 운운하시는 분들, 사이버 불링(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이라는 생각은 안 드나. 그렇게 코로나랑 사회 보건에 신경 쓰시는 분들이 이런 건 생각 못 하시냐”, “왜 홍석천한테 입장을 강요하는지. 당신도 인간이 잘못하면 입장 표명해라. 당신도 인간이니까” 등 댓글 작성자를 비판하는 답글도 달리면서 누리꾼끼리 의견이 충돌했다.
이런 댓글에 대해 홍석천은 현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