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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정보기술(IT) 업계 유명 인사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열릴 서울상의 임시 의원총회에서 김남구 회장, 김범수 의장, 김택진 대표가 부회장에 임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 사람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하기로 한 것은 지난 1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이 되도록 함께 힘과 아이디어를 모으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측은 “상공회의소에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상의는 지금까지 주로 대기업 경영자들만 회장·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처럼 부회장단에 금융계 인사나 IT 유명 기업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30여년 간 금융계에 몸담으며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투자금융부문을 업계 최고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전문 경영인보다 나은 오너 경영인으로 통하기도 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는 IT를 벗어나 사회적 이슈 중심에 선 인물이다. 최근 재산 절반 이상 기부로 주목받았다.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부 방식은 이달 말 사내 간담회에서 논의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한국공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에 선발된 바 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은 업적심사를 수행한 뒤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 등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공학한림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