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면서 “15년간 지체돼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야권에서 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을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일대와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인근 등을 방문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한 뒤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정박한 한나라호에 승선해 이같이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대한민국의 성공 전략”이라면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15년간 지체돼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면서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경제성은 물론 환경, 안전과 같은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하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남권 경제·생활공동체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해·공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겠다”면서 “먼저,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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