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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자체 건설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개발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건설사의 자체 브랜드 론칭은 사업 영역 강화를 의미한다.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건설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커 주택이나 오피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건설시장에서 웰크론한텍의 인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한텍엔지니어링이 전신인 이 회사는 식품제약설비와 에너지절감설비 등 산업용 플랜트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와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낮았다.
그러다 지난 2010년 산업용 섬유 전문업체인 웰크론이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설비사업과 건설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건설사로 몸집을 키웠다. 특히 2015년에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 건설에도 진출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건설 부문을 필두로 한 가파른 성장세 덕에 웰크론한텍은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 순위를 매기는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업)에서 올해 69계단이나 순위가 ‘껑충’ 뛰었다. 지난해 206위에서 올해 137위로 올랐다. 이 기간 시공 평가액은 1704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15% 늘었다.
특히 올 들어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도 첫 진출하는 쾌거도 거뒀다. 지난 5월에 서울 중구 청계천변에 있는 지상 20층짜리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리모델링 공사(256억원)를 따낸 것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뛰어난 시공 능력과 성공적인 의료시설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이번 오피스 리모델링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은 앞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건 건설 사업을 통해 ‘중견건설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앞으로 10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리모델링, 토목, 개발, 민간, 공공건축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