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종합 회계·세무·컨설팅 기업인 KPMG가 27일 첫 번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계획을 발표했다.
KPMG는 ‘임팩트 플랜(Our Impact Plan)’으로 지구(Planet)·임직원(People)·번영(Prosperity)·지배구조(Governance)의 4대 주요 범주에 초점을 맞춰 전세계 KPMG 글로벌의 ESG 목표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
‘임팩트 플랜’은 국제기구들과 세계경제포럼(WEF)의 측정지표를 반영한 다양한 보고서들의 데이터들을 집대성했다. 특히 이 중 세계경제포럼(WEF)의 측정지표에 관한 보고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제시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와도 협업했다. KPMG는 ’임팩트 플랜‘에 포함된 약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 기능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KPMG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며, 잔여 배출량을 상쇄함으로써 203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조직을 선언했다. 임직원 측면에서는 지난해 KPMG 임직원들의 의견으로 수립된 행동 계획을 바탕으로 직장 내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또 번영 측면에서는 유네스코(UNESCO) 등 파트너십을 통해 학습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업 고객의 ESG 의제 수립을 지원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행동 강령을 보강한 것과 함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를 만들기 위한 WEF IBC와의 협업을 포함하여 ESG 측정기준을 반영하는데 전문지식을 활용한다.
빌 토마스 KPMG 글로벌 회장은 “KPMG는 디지털 기능 및 전문 지식을 활용해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주도하는 기회와 책임이 있으며, 이는 신뢰를 부여하고 변화를 이끄는 KPMG의 목적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팩트 플랜’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KPMG가 더 나은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