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자가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달해야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 119 신고 접수과정의 대부분이 수동 기록되어 파악되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역시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한 학생들은 단 1분, 1초라도 줄이는 것이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들은 ‘언어 모델 기반 개체명 인식 기술을 이용한, 119 신고 도움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신고자의 음성을 통해 전달되는 내용이 출동을 위해 필요한 정보로 요약·정리돼 소방대원에게 전달되는 서비스다.
과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해 신고자의 음성데이터를 음성인식 서버로 전달해 텍스트화하고, 이를 학생들이 개발한 ‘119NER 모델’을 통과하면서 모델 output의 규칙을 기반으로 요약·정리한 후 신고 내용을 문서화한다.
학생들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119 신고부터 출동까지의 전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 파악과 신속한 출동 명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19 신고뿐만 아니라 긴급성을 요구하는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마스크 착용 유·무를 판단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거나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등의 기능을 하는 서비스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대형 건물 출입구마다 ‘체온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계’가 도입돼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당시만 해도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평소 새로운 서비스나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와 관련된 최신 IT기술이나 전공 지식을 접목해 현실화 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두 학생은 앞으로도 ‘119NER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피해 유형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