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3%(3만원)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5만주, 거래대금은 4466억원에 이른다. 개인(683억원)과 기관(747억원)은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463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예상대로 (승소로 인한) 일정부분의 현금유입이 기대돼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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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TC는 당초 공급이 예정된 포드의 전기픽업트럭 F-150 배터리 부품·소재에 대해 4년 동안, 폭스바겐의 MEB향 배터리 부품·소재에 대해 2년 동안 각각 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남은 변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국익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미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입 금지 예외 조항으로 인해 거부권 명분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강력한 보호 명분을 미국 스스로 낮출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포드와 폭스바겐이 타 배터리 업체로 공급 전환 시 LG화학, CATL,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SDI는 SK이노베이션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삼성SD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1%(2만2000원) 상승한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2만주, 거래대금은 3406억원에 이른다. 개인은 698억원 상당을, 기관은 65억원 상당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776억원어치를 담으며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