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으로 구성된다. 강력해진 건강 관리 기능과 ‘원UI 워치’를 적용한 역대급 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삼성전자가 12일 온라인으로 오픈한 갤럭시 워치4 사전 구매 페이지에는 수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이날 하루 삼성카드(029780) 결제 시 7% 할인과 최대 13만원 상당의 혜택을 내걸었다. 이같은 역대급 할인에 소비자가 줄을 서면서 주요 제품이 이날 오전부터 줄줄이 품절됐다. 구매를 위해서는 수십 분을 대기를 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 역시 갤럭시 워치4 실버 색상을 사기 위해 30분 이상 기다렸으나 결국 품절 알림을 받고 블랙 색상으로 급히 선회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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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갤럭시 워치4를 살펴봤다.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본체가 사각형인 ‘애플워치’와 달리 원형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스트랩도 큰 변화가 없어 착용감 역시 비슷했다. 무게도 갤럭시 워치4 40mm 모델 기준 25.9g 수준으로 가벼움을 유지했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기능 면에서 확 느껴졌다. 갤럭시 워치4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원UI워치를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앱이 다운로드된다. 카카오톡과 네이버(035420) 지도, 스포티파이, 티머니 등 다양한 앱을 단독 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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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갤럭시 워치4에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과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밝힌 정확도는 98% 수준이다.
직접 체성분 측정 기능을 사용하자 약 15초 만에 다양한 신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자신의 신체 상황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목표를 관리하고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다만 3개의 모델에서 같은 방법으로 체성분 측정을 실시했음에도 보여주는 결과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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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4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44mm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으로 선보인다. 40mm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44mm 모델이 29만9000원, 40mm 모델이 2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mm 모델이 33만원, 40mm 모델이 29만9200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46mm 모델과 42mm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6mm 모델이 39만9000원, 42mm 모델이 3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6mm 모델이 42만9000원, 42mm 모델이 39만9300원이다.
삼성전자는 로듐 도금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