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교황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 이날 예정됐된 모든 공식 알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앓는 질환이 단순 감기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가벼운 증상”이라고만 설명했다.
다만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인근에 있는 숙소인 산타 마르타 내에 있는 예배실 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타 마르타 내 접견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브루니 대변인은 전했다.
올해로 83세인 교황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점에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주요 일정을 취소·연기하면서 교황 몸상태에 대한 가톨릭 신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