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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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열린다.
NHK는 8일 대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도 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경기에 일절 관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대 1만명까지 관객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도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6주간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일반용 입장권은 이미 363만장이 판매된 상태다. 금액으로는 900억엔(약 9424억원)에 이른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면 이미 팔린 티켓은 모두 환불 조치가 이뤄진다. 조직위원회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다만 도쿄 지역이 아닌 경기장의 경우는 무관중 경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은 도쿄도 외에도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삿포로시 등에서 축구, 마라톤, 야구 등 일부 경기가 열린다. NHK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듣고 관중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