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성배(67) 전 해태그룹 부회장이 5일 사망했다.
박 전 부회장은 박건배(72) 전 해태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박 전 부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그룹은 1997년 해체 후 2005년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에 인수돼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국내 30대 기업에 들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1945년 국내 최초의 제과기업으로 탄생한 해태제과를 모기업으로 한 해태그룹은 박 전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박병규 창업주 시절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1983년 박 전 부회장의 형인 박건배 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 식 뿐 아니라 전자, 무역, 중공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하지만 IMF 직격탄을 맞으며 1997년 해태제과 등 3개 계열사가 부도처리 되면서 그룹이 해체됐다. 해태제과는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돼 지금의 크라운해태제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