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사옥에서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최신영 본부장을 만나 올해 분양 시장 동향과 청약 전략 수립 등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 같은 분양 물량 증가는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7월부터 인천계양 등 3기신도시가 사전청약에 돌입하는데 이를 피해 분양 일정을 서두른 건설사들이 나왔다는 진단이다. 최 본부장은 “민간 분양시장에 3기신도시가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이를 피해 먼저 분양하려는 물량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3기신도시의 경우 사전청약부터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물량, 지역, 자격 조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당첨을 낙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최 본부장은 “3기신도시는 당첨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이번에 늘어난 분양 물량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3기신도시 청약에 앞서 지금이라도 눈 여겨봐야 할 전국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1단지’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 △충북 청주시 ‘청주 SK뷰자이’ △충남 아산시 ‘해링턴플레이스 스마트밸리’ 등을 꼽았다.
서울 강남권 단지로 ‘10억 로또 분양’ 기대를 모으고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대해서는 “가장 작은 평형도 9억 이상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안돼 현금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렵다”며 “100% 가점제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첨이 되려면 청약 가점이 70점은 돼야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자금 문제로 서울에서 내집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에게는 수도권 등으로 눈을 돌려볼 것은 추천했다. 최 본부장은 “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는 84㎡가 5억 정도로 서울의 거의 절반 가격”이라며 “인천 지역에서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도전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또 “용인에서도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과 같은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라며 “이 밖에도 부산 등 지방 대도시와 더불어 중소 도시들도 분양이 많다”고 전했다.
촬영·편집=이솔지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