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니콜라, 전기트럭 생산 돌입…"2분기부터 인도"

인도는 올해 2분기부터…300~500대
내년엔 ''수소연료 트럭''도 선보일 예정
  • 등록 2022-03-24 오후 4:45:47

    수정 2022-03-24 오후 4:45:4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Nikola)가 실제 전기 트럭 생산에 착수했다. 당초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개발을 추진했으나, 우선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생산하게 됐다.

니콜라(Nikola)사의 트럭 (사진=AFP)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니콜라가 경쟁사 테슬라에 앞서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서 배터리로 구동되는 ‘트레’ 전기 세미트럭 생산을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트럭 인도는 2분기에 시작하고 올해 물량은 300~500대 가량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2023년에는 이보다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식 전기 트럭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50마일(563km)로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니콜라는 앞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마일(804km)에 달하는 수소연료 전지식 트럭을 선보여 2023년 후반에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무려 900마일(1448km)에 달하는 ‘차세대’ 수소 연료 트럭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며 고공행진을 하던 니콜라의 주가는 창업주 트레버 밀턴이 사기 의혹에 휩싸여 2020년 회사를 떠나면서 한자리수로 추락했다. 밀턴은 지난해 7월 증권·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니콜라는 이날 밀턴과의 모든 관계를 끊었고 그와 관련된 청구 사안을 전부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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