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가 지난 9일 치과용 3D 프린터를 위한 덴처(틀니) 신소재의 의료기기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ZENITH 3D 프린터 덴처 신소재’는 유지관리에 대한 특별한 추가비용이나 기술요소를 최소화해 빠르고 정밀한 디지털 덴처 보급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에 출시한 신소재를 기반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의 선도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지털 덴처 시장은 급속한 디지털화를 이룬 치과 보철 및 교정 부문에 비해 정밀가공이 필요한 장비 및 디지털 기술 보급율에 한계가 있어 디지털화가 더뎠다. 그러나 최근 3D 프린터 기술이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덴처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덴키스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3D 프린터 개발의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전용소재와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이에 지난 2017년에는 처음으로 임시 소재 관련 2등급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에는 덴처 소재 인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특히 덴처 소재의 인허가 취득이 어려운 상황에서 얻은 결과물인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허가 문제 외에도 기존 덴처 소재들의 강도와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잇몸 등 구강환경의 변화에 따른 덴처의 유지관리(relining 및 repair) 등의 한계, 기성 제품과 결합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덴티스는 덴처 소재를 필두로 다양한 전용소재들을 개발하고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고강도 레진은 치과 내에서 보철을 바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3D 프린터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장기간의 전용소재에 대한 연구와 제조를 통해 소프트웨어부터 장비, 전용소재까지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국산 브랜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덴티스는 치과 보철영역 외에도 스플린트나 코골이 장치 등 다양한 소재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