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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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도 ‘클럽하우스’가 열어젖힌 음성 커뮤니티 대열에 뛰어든다. 최근 클럽하우스의 인기 하락세가 감지되나, 채팅과 커뮤니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존 업체들이 뛰어들어 제2의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클럽하우스와 닮은꼴인 음성 커뮤니티 서비스 ‘사운드K(가칭)’을 준비 중이다. 올 여름 출시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음성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출시 시기와 정식 명칭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의 음성 커뮤니티는 오픈 채팅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하우스처럼 가입부터 초청장이 필요한 폐쇄형 커뮤니티는 아닌 셈이다. 별도 앱으로 출시되나 카카오가 만든 서비스라는 사실만으로도 금세 주목받을 전망이다.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만큼, 채팅과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가 십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화자(스피커)가 방을 만들고 대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별도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인터넷 업계에선 음성 커뮤니티 시장에 앞다퉈 주목하는 상황이다. 트위터가 음성 채팅이 가능한 ‘스페이스’를 선보였고 올 여름 페이스북이 ‘라이브 오디오룸’ 적용을 예고하는 등 음성으로 사람 간 관계를 맺는 기능이 속속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