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을 진행한다고 밝힌 뒤 러시아 지상군이 여러 방향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입하고 있다.
| 러시아 군용트럭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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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지상군은 북, 남, 동쪽 방향에서 우크라이나로 침투 중이다.
우선 CNN 취재팀과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쪽에 위치한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에서 무장을 한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군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몇 주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에 있는 벨라루스 국경에 상당수의 병력과 차량 및 탱크를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 지역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우크라이나 남쪽의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 탱크 등 각종 군사 장비들이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동부 체르니히프에서도 러시아군의 대오가 목격됐다.
한편 친러시아 세력이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등 2곳도 러시아 측이 완전히 장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힌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 한 몇몇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군대를 진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